말벌에 쏘였는데 숯가루로 응급 처치하니 괜찮아졌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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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벌에 쏘였는데 숯가루로 응급 처치하니 괜찮아졌어요
어제 오후, 며칠 동안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못했던 회사일도 할 겸,
또 너무 더워 실내에서 서류나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무실에서 일한 후
양산이 마침 고장 나 접이우산을 쓰고 왔었는데
사무실 입구 한 쪽에 두었던 우산을 쓰자마자~~~~으아~~~ㅎ
뭐가 머리를 쏘는데 얼마나 아프고 놀랬는지 비명이 그만~~~
예전에도 장보는 가방에 손 넣었다가 말벌에 쏘여서 혼이 난 기억이 나서
사무실로 다시 들어가 일단 숯가루부터 5~6숟가락을 재빨리 먹고
그리고는 숯 분말을 물로 개어서 머리에다 발랐어요.
어찌나 머리가 욱신거리고 아픈지 잠도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니
귀 윗부분과 관자놀이 부분이 무척 아픈 걸 보니 거기도 쏘인 것 같네요.
전에 말벌에 쏘였을 때는 기운이 점점 빠지면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
의식도 점점 혼미해져서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
그러다가 가라앉았었는데 이번엔 그때 생각이 나서 재빨리 숯가루요법을 했더니
아프기만 했지 다행히 그런 증세가 전혀 없더라고요.
사실은 머리에 쏘였기 때문에 의식이 더 빨리 가지 않을까 해서
무척 염려가 됐었는데 감사하게도 숯가루로 응급처치 할 생각이 나서
별 탈 없이 잘 지나갔어요.
말벌의 독은 일반 꿀벌의 1.3배 정도 강한데
독의 양은 30~40배 많게 주입된다고 하니
그야말로 말벌 독은 맹독성이네요.
특히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말벌은 독이 더 많다고 해요.
그리고 말벌은 침을 한번만 쓸 수 있는 꿀벌과 달리
침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.
벌집을 공격당하거나 하면 말벌이 더욱 공격적이 된다고 하는데
이번엔 창고 위의 커다란 말벌집을 119가 와서 떼 줬다고 하는데
주위에서 말벌 집을 제거했을 경우에는 인근 구석진 곳에
남은 말벌들이 숨어 있다가 공격할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.
요즘과 같은 무더위 때는 말벌의 산란율이 높아져서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하네요.
ㅎㅎ 머리에 바른 숯가루가 거실 바닥에 조금씩 떨어진 걸 모르고 왔다 갔다 했더니
발바닥이 이렇게 됐네요. 잠도 설쳐서 기운 없는데 숯가루 닦는 것도 보통이 아니네요.
거실을 네댓 번은 닦은 것 같아요.^^
숯가루 사용 시에는 이렇게 될 수도 있으니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하시구요,
숯가루를 드실 때는 쟁반을 받치고 드시거나 아니면 싱크대에서 드시는 것이 안전하답니다.~^^
2016. 8. 15
(이 글은 'Easy 숯가루 요법' 카페에 올려진 글입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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